북한은 22일 "우리에게 위협이 가해지지 않는다면 구태여 미사일을 생산ㆍ배치할 필요가 없다"면서 미사일강령은 평화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 '도적이 매를 드는 철면피한 행위'를 통해 "우리는 나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로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것을 숨기지 않고 있다"며 "평화적 미사일 강령은 우리의 자주적 권리에 속하는 것으로 그 누구의 시비거리로 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신문은 특히 미중앙정보국(CIA)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여러 나라에 미사일 부품ㆍ기술을 수출했고 △러시아와 중국도 대량 살상무기 수출을확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것은 이들 국가를 "대량살상무기를전파시키는 범인으로, 세계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주모자로 몰려는 책동으로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이 세계 최대의 무기 장사꾼임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대량 살상파괴 무기의 생산 및 판매에 대해 외면한채 다른 나라를 걸고 드는 것은 국제사회의반대에 부딪힌 미사일방어(MD) 체제 수립을 합리화하고 더욱 본격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도 논평을 통해 "미국이 숱한 핵무기와 미사일들을 남조선과 그 주변에 배치해 놓고 우리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침략전쟁 책동을 감행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구태여 미사일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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