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남북경제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과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 면담을 위해 오는 26일 미국을 방문한다. 이 위원은 오는 27, 28일 워싱턴에서 미시간대학 윌리엄 데이빗슨 연구소와 한미경제학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속의 북한경제'를 주제로 한 국제회의에 참석한다. 이 위원은 `남북경제협력의 회고와 전망'이란 주제의 연설에서 북한의 개혁과변화를 유도하고 남북 화해협력을 증진시키려는 한국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남북 및 북미관계에 새로운 논의의 장을 열기 위해 한미 대북공조를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회의 참석후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내정자,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 등과 면담한 뒤 오는 30일 귀국한다. 이에앞서 이 위원은 오는 24일 경기 평택 방문을 끝으로 지난달초 시작한 민생탐방을 마무리한다. 이 위원은 지난 50여일간 경기, 강원, 충남.북 등을 방문, 시.군청, 지구당, 생산현장, 사회복지시설, 재래시장 방문을 통해 민심을 들었다. 그는 또 23일 오후 시내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술경제협력협의회 초청특강에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의 본질은 과학기술의 빈곤이며, 다음 정부의가장 큰 과제는 대대적인 지식국가 건설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며 "지식발전소인대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대학예산을 현재보다 5배 이상, 교수의 수를 현재보다 3배이상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창립기념포럼을 가진 이 협의회는 대학교수와 전문 경영인들이 국가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을 위한 정책연구 및 지역협력을 목적으로 구성한 단체로, 전국10개 지회와 회원 3천여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회장인 박찬석(朴贊石) 경북대총장은 한때 이 위원의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위원은 이날 연설에서 "지식국가 건설에 국가적 에너지를 총동원할 때"라며"그 계획은 상식을 뛰어넘을 정도로 거대하고 대담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