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서울과 평양을 교차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13일 "클린턴 대통령이 내달중 평양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곧바로 서울로 와 김대중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날 클린턴의 방북이 미국 대통령선거(11월7일) 후인 11월 19~20일께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 소식통을 인용, "클린턴 대통령의 북한 방문때 양국이 쌍방을 국가로 인정하는 협정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김영근 기자 www.bj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