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외국 제조업체들이 진출해 자재의 수입과 조립 및 상품을 수출
하는데 과세면제하는 특별구역 2곳을 설정할 것이라고 도쿄의 한 북한
소식통이 17일 말했다.

북한 정무원은 조만간 동해에 면한 원산과 황해에 접한 남포를 자유무역지대
로 지정하는 법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기근에 시달리는 자국에 보다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외국과의 경제관계를 확대하는 한편 빈사상태의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