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車 편견 깬 SM6 LPe…"트렁크 공간 '넉넉'…승차감도 우수"
최근 일반 판매가 허용되면서 LPG 차량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고 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이 절반으로 줄면서 기름값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운 LPG 차량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다만 오랜 세월 형성된 LPG 차량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구매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하는 이도 적지 않다. 기존 LPG 차량은 가솔린이나 디젤차보다 성능이 부족하고, 트렁크 공간이 좁다는 편견이 적지 않았다.

이 같은 편견을 바꾼 차가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 LPG 모델 ‘SM6 LPe’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말 SM6의 LPG 모델인 ‘SM6 LPe’의 일반 판매를 시작한 뒤 LPG 차량의 잠재 수요를 무서운 속도로 흡수하고 있다. LPG 차량의 일반 판매가 시작된 지난 3월 26을 기점으로 나흘 동안 SM6 LPe 판매량은 2월 전체 판매량에 비해 47%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SM6 LPe는 전월 대비 106% 증가한 1090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LPG車 편견 깬 SM6 LPe…"트렁크 공간 '넉넉'…승차감도 우수"
특히 SM6 LPG 모델 일반 판매용은 SE, LE, RE 등 3개 트림으로 나뉘는데, 고급 트림을 선택한 소비자 비중이 60%를 차지한다. 다른 브랜드 LPG 모델과는 차별되는 대목이다.

SM6 LPe의 프리미엄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도넛탱크 시스템의 안정감과 신뢰도다. 2014년 도넛 탱크 개발에 성공한 르노삼성은 2015년 SM5 노바 모델에 최초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SM7, SM6 등에 연이어 적용하면서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덕분에 국내 시장의 특성과 쓰임 등에 최적화된 도넛탱크 및 연료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기존 타사의 LPG 차량과 달리 넉넉한 트렁크 공간 역시 매력 포인트다. 도넛탱크는 트렁크 바닥 비상용 바퀴 자리에 배치돼 기존의 원통형 LPG 탱크에 비해 트렁크 체감 공간이 40% 가까이 크다. 차체 무게중심을 낮출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행용 대형 트렁크를 넉넉하게 실을 수 있어 공항 왕복과 같은 주행 환경에서도 뛰어난 편의성을 발휘한다.

편의사양 또한 가솔린 모델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SE 트림부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차음·열차단 윈드실드 글라스, 스마트키, 매직트렁크 등과 같은 편의사양이 차별 없이 적용됐다. 최상위 트림인 RE 트림은 LED 퓨어비전 헤드램프, 운전석·동승석 파워 및 통풍 시트, 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 프리미엄 시트 패키지, 액티브 댐핑 컨트롤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내외관 역시 SM6 LPe의 대표 장점 중 하나다. 르노삼성의 최신 패밀리룩인 C자 모양 주간주행등과 나파 가죽이 적용된 퀼팅 가죽 시트, 대시보드 및 도어트림, 항공기형 헤드레스트 등으로 고급스럽게 구성됐다. 여기에 SM6 특유의 경쾌한 조향 감각은 운전의 재미를 더해준다는 평가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