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서울 홍대입구를 직접 연결하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이 추진된다. 개통되면 청라에서 2호선 홍대입구역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대에서 31분으로 단축된다.

인천시는 2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시와 공동으로 시행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호선 홍대입구역과 청라국제도시 사이 32.78㎞를 잇는 연장 노선이다. 2호선 까치산역과 5호선 화곡역 사이 1.9㎞ 단절 구간도 추가로 신설한다. 총 사업비는 3조4700억원이다.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원종~홍대선 사업과 함께 추진한다. 원종~홍대선은 2023년까지 부천 원종~화곡~홍대입구(15.81㎞)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2015년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적 타당성(B/C)이 1.01로 나왔으나 차량기지 이전 문제로 속도가 늦어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신정차량기지를 청라로 이전하고 그에 따른 개발 이익으로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