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미 전 아나운서 /사진=SNS
윤영미 전 아나운서 /사진=SNS
윤영미 전 아나운서가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윤영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나운서 경력이 37년인데 다이어트 경력이 40년"이라며 "남들은 안 쪄 보인다는데 배가 의상으로도 커버가 안 된다. 나이가 60세라고 체중도 60kg이면 어쩌라는 거냐. 나이는 못 줄여도 체중은 줄여야지"라며 다이어트 돌입 사실을 알렸다.

1962년생으로 올해 60대가 된 윤영미는 "인생은 60세부터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미 투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즐거운 60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체중이 60kg까지 늘다 보니 체력이 예전 같이 않고, 몸도 무겁고, 쉽게 피곤해지는 걸 많이 느꼈다"면서 "40대 중반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를 보냈고, 50대가 되면서부터는 갱년기가 찾아와 건강도 안 좋아지고 체력도 많이 떨어졌었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60대를 보내고 싶어 더 늦기 전에 체중 관리를 해야 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성공 후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다는 그는 "플라맹코나 밸리 댄스 같은 것도 배워서 날씬한 몸매에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춤 추는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다. 사람들에게 '윤영미는 60대가 돼도 저렇게 찬란한 인생을 보내는구나'라는 얘기를 듣고 싶은 게 작은 바람"이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윤영미는 "인생이 너무 길다. 100세 시대를 지나서 이제는 110세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럼 앞으로 5~60년은 더 살아야 하는건데 그 시간이 건강하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면서 "60세가 넘으면 '나는 여자가 아니야, 갱년기니까'라는 핑계로 자기 관리에 소홀하게 되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