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사진은 배상민 센터장 인스타그램, 오른쪽은 신동빈 회장이 신은 폐페트병 소재로 만든 운동화.
왼쪽 사진은 배상민 센터장 인스타그램, 오른쪽은 신동빈 회장이 신은 폐페트병 소재로 만든 운동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명품 브랜드 구찌의 플래그십 스토어 ‘구찌 가옥’을 찾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당시 페이크퍼 모피코트를 걸친 사진 속 신 회장이 착용한 신발은 9만7000원짜리 국내 패션 스타트업 제품으로 전해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배상민 롯데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지난 3일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 회장과 서울 이태원동 '구찌 가옥' 매장을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의 신 회장은 밝은색 상하의와 운동화를 착용했고, 매장에서 고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려한 문양의 페이크퍼 모피 코트를 입고 있다. 배 센터장은 사진과 함께 "회장님 구찌 플렉스"라고 적었다.
[사진=배상민 센터장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배상민 센터장 인스타그램 캡처]
당시 신 회장이 착용한 운동화는 롯데케미칼의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통해 제작된 제품이란 후문이다.

프로젝트 루프는 롯데케미칼 주관으로 7개 업체가 참여한 재생 플라스틱 원료 제품화 사업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첫 번째 제품으로 친환경 리사이클 가방과 운동화를 국내 친환경 제품 제조업체인 LAR과 함께 선보인 바 있다.

신 회장이 이번에 신은 운동화 역시 해당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다. 출시 당시 운동화가 신 회장에게도 전달됐고, 신 회장은 신발을 편한 자리에서 자주 신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