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토스본사.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토스본사. 사진=뉴스1
'3호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연 2% 금리 입출금 통장과 체크카드에 대한 사전 신청을 받은 지 사흘 만에 신청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다음 달 5일 영업 개시를 앞두고 있는 토스뱅크는 지난 10일 입출금 통장과 체크카드 상품을 공개한 바 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사전 신청을 받은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30만명을 넘어섰고 이날 오전 50만명을 넘어섰다. 시간당 약 7000명씩 신청한 셈이다.

토스뱅크 통장은 가입 기간이나 예치 금액, 거래 실적 등 별도의 조건 없이 수시로 입출금 할 수 있는 통장으로 연 2% 금리가 적용된다. 시중은행의 입출금 통장 금리가 대부분 0%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커피, 패스트푸드, 편의점, 택시, 대중교통 등 5대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매달 최대 4만65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송금 수수료와 국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출금 수수료는 무제한 무료다.

해당 조건은 내년 1월 2일까지 적용된다. 일정 주기마다 새로운 혜택을 제공한다는 게 토스뱅크 계획이다. 이들 상품은 토스 애플리케이션 '토스뱅크 사전신청' 메뉴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만 17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빠른 사전 신청 속도를 보면서 새로운 뱅킹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고객을 1금융권으로 포용하며 고객에게 가장 편리하고 좋은 서비스를 차별 없이 제공한다는 토스뱅크의 방향성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