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 제공
젝시믹스 제공
국내 레깅스 브랜드 '톱3' 중 한 곳인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브랜드엑스)이 상장 후 첫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7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젝시믹스의 호실적이 밑거름이 됐다.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브랜드엑스는 상장 후 첫 분기배당을 진행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주주명부를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폐쇄한다. 주주명부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한 주당 배당금, 지급 일정 등은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브랜드엑스 관계자는 "3분기 이익 증가가 예상돼 중간 배당을 결정하게 됐다"며 "주주환원에 대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고, 분기배당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브랜드엑스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110원, 총 20억원 규모의 결산 현금배당을 진행한 바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 상반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뛴 86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이 회사가 운영하는 애슬레저(애슬레틱+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의 흥행이 돋보였다. 올해 상반기 7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분기 294억원의 매출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직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409억원의 매출을 거둔 결과다.

브랜드엑스가 지난해 상반기 실적 수치를 집계 중인 만큼 전년과의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반기 기준으로도 고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브랜드엑스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화장품 출시가 주효했다. 다양한 콘셉트의 애슬레저룩 등을 선보이며 코로나19 팬데믹(사회적 대유행) 국면 속에서 (젝시믹스가 전사) 매출 상승의 효자 노릇을 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