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감염 중 델타 변이 2천874명…주간 검출률 85.3%→89.6%
델타 변이 일주일 새 3033명↑…주요 변이 감염자의 99% 차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8.15∼21)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천6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감염자 가운데 델타형 변이는 3천33명으로, 전체 변이 감염자의 99.1%에 달했다.

나머지 29명은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였으며 베타형·감마형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1주간 확인된 신규 감염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감염이 2천899건, 해외유입이 163건이었다.

특히 국내 감염 사례 가운데 델타형 변이가 2천87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 유입 사례 중에서는 159건이 델타형이었는데 우즈베키스탄, 터키,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들어온 확진자에게서 확인됐다.

델타형 변이가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으로 자리 매김하면서 검출률도 연일 높아지고 있다.

최근 1주간 국내 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0.4%로, 전주(86.9%) 대비 3.5% 포인트(p) 늘었다.

델타형 변이 검출률 역시 85.3%에서 89.6%로 상승하며 90%에 육박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에서 주요 변이 4종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는 총 1만6천842건(명)이다.

유형별로는 델타 변이 1만3천454건, 알파형 3천217건, 베타형 149건, 감마형 22건이다.

이는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정된 사례만 집계한 것으로, 이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변이 감염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델타 변이 일주일 새 3033명↑…주요 변이 감염자의 99% 차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