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코나' /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현대자동차 '코나' /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신차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서다. 적은 가족 수, 레저 열풍 속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시장 전망도 밝다.

가장 관심을 끄는 신차는 현대자동차의 코나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13일이다. 현대차가 엑센트(1994년~현재), 아토스(1997~2002년) 이후 처음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차다. 그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나는 현대차 고유의 라디에이터 그릴인 캐스케이딩 그릴을 전면부에 장착했다. 헤드램프는 LED(발광다이오드) 주간주행등이 상하단으로 분리된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보닛과 캐릭터 라인(자동차의 차체 옆면 중간 부분에 수평으로 그은 선)은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이와 함께 동급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탑재했다. 또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등 각종 안전사양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경쟁사보다 소형 SUV 시장 진출이 늦은 만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프로축구 전북현대 유니폼과 서울 잠실야구장에 차명을 세기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2012년 6661대에서 2013년 1만2998대, 2014년 3만2932대, 2015년 8만6233대, 지난해 10만7295대 등으로 규모가 커진 것.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등은 올해 소형 SUV 시장이 12만대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친환경차인 기아자동차의 니로, 한국GM 트랙스, 쌍용자동차 티볼리, 르노삼성자동차 QM3 등 다양한 차종이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성장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현대차의 코나 출시로 모든 완성차 업체가 뛰어든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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