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자회사 '라인'의 상장을 앞두고 공개 석상에 나선다.

6일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이 미국과 일본 증권 시장에서 동시 상장하는 오는 15일 이해진 의장이 직접 참석하는 국내 언론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간,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라인의 글로벌 상장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 사업 방향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날짜는 정해졌지만, 시간ㆍ장소는 미정"이라면서 "라인 가입자 증가에 대한 약속도 지키고 상장에 대한 감사 인사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의장은 지난 2013년 11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전 세계 가입자 3억 명 돌파를 기념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이 의장은 "라인 가입자가 10억 명을 넘으면 다시 찾아뵙겠다"는 말을 했는데 라인의 미국, 일본 동시 상장에 맞춰 다시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 내용에 대해 "만나서 편하게 질의·응답하는 것으로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인은 지난 4일 공모가 범위를 주당 2천700∼3천200엔에서 2천900∼3천300엔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최종 공모가는 오는 11일 결정된다.

라인은 일본에서 1천300만 주, 미국에서 2천200만 주를 발행한다.

블룸버그는 이번 상장으로 라인이 최대 1천328억 엔(약 1조5천억 원)을 조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