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1분기 매출액이 9조4,5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4,097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8,448억원으로 206% 증가했다.

2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1분기는 정제마진, 주요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 윤활기유 마진 상승 등으로 각 사업이 고른 호조를 보여 실적이 개선됐다. 석유사업은 매출 6조6,460억원, 영업이익 4,905억원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정제마진의 강세와 유가 회복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축소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055억원 늘었다.

SK이노베이션,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회사 관계자는 "원료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공장 운영을 최적화하는 등 수익구조를 혁신한 결과 석유사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며 "향후 정제마진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간 다져놓은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사업은 에틸렌, 파라자일렌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로 2,2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역내 에틸렌 설비 정기보수와 중국 파라자일렌 설비 가동 중단 등으로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SK이노베이션은 내다 봤다.

윤활유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으로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상승해 '11년 3분기 이후 최고인 1,322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이외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카자흐스탄 잠빌(Zhambyl) 광구 관련 일회성 비용 소멸로 2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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