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ribution for 패션] 쇼파드 vs 예거 르쿨트르, 여성과 남성을 위한 하이엔드 워치
[스타미디어팀] 시계와 자동차는 남성들이 유독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 시계는 주얼리의 영역에도 포함되어 여성에게도 크게 어필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

샤넬, 구찌, 에르메스, 까르띠에와 같은 수많은 명품 패션 브랜드의 고가 시계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도 브랜드의 가치와 디자인적인 가치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시계를 전문으로 만드는 세계 최 고가의 하이엔드 워치 중에는 유달리 여성을 배려한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다. 보통은 남성 시계 모델에서 사이즈를 줄여서 여성 모델을 만들거나, 단독 컬렉션으로 나오더라도 무브먼트의 수준이 브랜드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패션을 위한 공헌’ 이번 주제는 완벽히 여성을 생각한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쇼파드와 세계 최고가의 시계를 자랑하는 예거 르쿨트르다. 여성에게 그리고 남성에게 사랑 받는 이 두 브랜드. 더 이상 완벽할 수가 없다.

브랜드 히스토리(Brand history)
[Contribution for 패션] 쇼파드 vs 예거 르쿨트르, 여성과 남성을 위한 하이엔드 워치
쇼파드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156년 전인 1860년 스위스의 손빌리에(Sonvilier)라는 작은 마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젊은 시계장인이었던 루리 율리스 쇼파드는 손빌리에에 자신의 공방을 열며 쇼파드의 탄생을 알렸다.

그의 시계는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더욱 정밀하고 튼튼해 곧 북유럽과 동유럽 등지에서 구매자들이 찾아올 정도였고 이렇게 브랜드의 뿌리를 탄탄히 한 그는 자신의 아들인 폴 루이 쇼파드에게 자신의 가업을 이어주게 된다.

1921년 본사를 라쇼드퐁으로 이전한 그는 1937년, 스위스 시계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제네바로 회사를 옮겼다. 이후 자신의 손자인 폴 앙드레 쇼파드에게 가업을 물려주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가업은 폴 앙드레 쇼파드부터 끊어질 위기에 처한다. 그의 아들 중 누구도 시계회사를 이어받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Contribution for 패션] 쇼파드 vs 예거 르쿨트르, 여성과 남성을 위한 하이엔드 워치
1833년 스위스 주 계곡, 샤를 앙트완 르쿨트르는 자신의 아들 3명과 함께 무브먼트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현재 세계 최 고가의 워치를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시계의 엔진이라 불리는 무브먼트 기술이 바탕이 된 예거 르쿨트르는 1800년대 후반에는 5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큰 규모의 회사로 도약하게 되었다.

이후 1900년대 초에는 제네바에 지사를 두었으며 1931년에는 무브먼트만을 만드는 회사가 아닌, 완성품 시계를 만드는 회사로 거듭났다. BMW가 비행기 엔진을 만들면서 완성차가 되었듯, 무브먼트로 이름을 알린 예거 르쿨트르 역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번에 전 세계에 브랜드를 어필할 수 있었다.

브랜드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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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을 잇기 힘들어진 쇼파드. 결국 브랜드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후 1963년 독일의 시계, 주얼리 제작 가문의 후손인 칼 슈펠레에게 매입되기 이른다.

칼 슈펠레는 쇼파드를 매입 후 첨단 기술과 주얼리를 만들던 디자인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기 시작한다. 비록 브랜드를 창시한 쇼파드 가문과는 멀어졌지만 슈펠레 가문은 여타 스위스 워치 브랜드와는 다른 완전한 독립 기업 쇼파드를 세계 최고의 시계, 주얼리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현재까지도 칼 슈펠레와 그의 아내인 카린 슈펠레는 쇼파드의 경영에 힘을 쓰고 있으며 이들의 딸은 여성 워치 컬렉션을, 아들은 남성 워치 컬렉션을 담당하며 남, 여 모두를 만족시키는 워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Contribution for 패션] 쇼파드 vs 예거 르쿨트르, 여성과 남성을 위한 하이엔드 워치
무브먼트 전문 제조회사로 시작한 예거 르쿨트르는 180년의 역사 동안 398개의 특허를 소유하게 되었고 이는 곧 브랜드의 수익과 직결적으로 연결되었다.

2007년에는 예거 르쿨트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듀얼 윙 시스템 무브먼트(2개의 배럴이 크로노그래프와 시간에 독립적으로 동력을 제공하는 방식)가 각종 워치 부분 상을 수상하며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도.

플래그십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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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쇼파드는 독일의 칼 슈펠레 가문에 인수되면서 주얼리의 색깔을 덧입히게 된다. 이후 만들어진 쇼파드의 워치는 한결같이 보석을 활용하며 아름답기 그지 없다.

그 중 밀레 밀리아 시계는 이탈리아의 레이싱 대회 밀레 밀리아에서 쇼파드가 공식 스폰서와 타임키퍼(시간을 측정하는 공식 시계 제작업체)로 선정되면서 만든 시리즈.

그래서인지 보석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보석처럼 빛나고 여성적인 시계를 만들던 쇼파드에서 만든 스포티함까지 디자인적으로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또한 이 시계는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공효진이 착용할 정도로 남, 여 모두에게 어필이 되는 제품이다.
[Contribution for 패션] 쇼파드 vs 예거 르쿨트르, 여성과 남성을 위한 하이엔드 워치
예거 르쿨트르의 자이로트루비용은 약 3억원에 판매되는 워치. 트루비용이라는 기술은 오토매틱 무브먼트의 오차를 최대한 줄여주는 장치로 1억원 이하의 워치에는 찾아볼 수 없는 세계 최고급 기술.

이 트루비용을 업그레이드 한 버전이 바로 자이로트루비용이며 여러 복잡한 기술적 장치가 함께 맞물리는 컴플리케이션 시계이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다이얼의 속이 다 보이는 스켈레톤 다이얼 디자인으로 이 시계의 기술력을 일반인들도 직접 볼 수 있으며 디자인 자체로도 럭셔리한 아름다움을 더한다.

에필로그
[Contribution for 패션] 쇼파드 vs 예거 르쿨트르, 여성과 남성을 위한 하이엔드 워치
쇼파드는 현재 한 해에만 L.U.C. 무브먼트 3,000여 개, 완성시계 2만 5000여개를 생산하는 브랜다. 예거 르쿨트르에 비해 시계의 가격은 낮은 편이지만 결코 싼 가격이 아닌 쇼파드가(쇼파드 시계는 평균 500만원 이상 정도) 이렇게나 많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곧 그만큼 잘 팔린다는 말과 같다.

또한 쇼파드는 클래식한 디자인부터 스포티한 디자인까지 모두를 아우르며 최상급의 시계를 만들어내는 브랜드로 어느 시대가 오든지 트랜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예거 르쿨트르는 그들이 맨 처음 회사를 시작했던 스위스 주 계곡을 아직도 떠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이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자신들의 철학을 지키고 있는 브랜드라는 사실 자체가 이들의 시계를 찾는 사람들에게 큰 프리미엄이 될 것이다.
(사진출처: 쇼파드, 예거 르쿨트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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