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에 추가 출자 동의안 제출·4월 오픈 추진

강원도개발공사가 2018 올림픽 개최지 알펜시아 리조트에 면세점 유치를 추진한다.

평창올림픽 개최, 양양공항 활성화 등으로 증가할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수익을 개선하겠다는 목적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알펜시아 추가 출자 동의안을 강원도의회 제252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추가 출자 금액은 10억 원이다.

㈜알펜시아는 강원도개발공사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리조트 운영·관리·영업 등을 위해 자본금 5억 원으로 2009년 설립한 자회사다.

이번 추가 출자 동의안 제출은 '자본금 10억 원 이상'이라는 면세 사업 신청 요건에 따른 것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리조트 콘도에 면세점(평창 알펜시아 면세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평창 알펜시아 면세점은 관세, 부가세, 개별소비세 등이 면제되는 사전 면세점이다.

사업비 110억 원, 사업장 넓이 397㎡ 이상 규모다.

오픈은 4월로 예상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사업 첫해인 2016년 매출 362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 등 사업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16년 구매 손님은 외국인 4만9천 명, 내국인 2만4천 명으로 예상했다.

면세점이 수익구조 한계를 극복해 알펜시아 리조트를 흑자기업으로 전환하기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청용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지난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알펜시아를 분리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강원도개발공사 경영정상화의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고 최우선 과제"라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안의 하나로 면세점 유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는 26일 "면세점을 유치하면 수익 증대, 신규 수익 창출, 사업 리스크 감소, 기존 리조트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고용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알펜시아 추가 출자 동의안은 2월 3일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2월 4일 본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춘천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