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종교계 학계에 파고든 종북세력
노씨는 당연히 국가보안법 위반혐의(잠입·탈출)로 구속되겠지만 여기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 그는 이미 지난 4월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서도 북한에 두 달 넘게 더 남아 향응을 받으며 여성 안내원과 유람관광을 즐기고 다녔다. 통합진보당의 종북문제가 수그러지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그와 북한, 범민련, 다른 종북·친북세력이 머리를 맞대고 시기를 조율했을 것은 예상하기 어렵지 않다. 노씨는 방북 전인 지난 3월 민주당과 진보당의 이른바 야권연대 공동선언 행사에 나와 기념사진까지 찍었다. 사진에는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한명숙, 진보당 공동대표였던 이정희 심상정 유시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김상근 목사 등도 보인다. 진보당 문제가 아니었다면 그를 환영하는 대대적인 행사가 잇따라 펼쳐졌을 것이다.
종북·친북 세력이 도처에서 암약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물론이고 종교계 학계도 마찬가지다. 사회민주주의 이름으로 북한을 찬양하는 종북세력들이 즐비하다. 범민련은 1997년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결했지만 해산법이 없다는 이유로 아직도 버젓이 간판을 달고 집회를 열며 세력을 과시한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부정하고 애국가도 안 부르는 정당과 국회의원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정치권은 말이 없고 국민은 땅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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