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난항에 빠진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방법들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산업은행이 재무상황이 어려운 기업을 사들였다가 구조조정 후 대주주에게 되파는 이른바 턴어라운드PEF 형태의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대우건설 매각 방안을 다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 금호아시아나 그룹 나름대로, 또 산업은행도 주채권은행으로서 여러 대안을 가지고 검토ㆍ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시장에 잘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방법으로 대안 찾는 쪽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민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 두 곳과의 본계약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산은측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달 15일로 예정된 풋백옵션 행사일 연기를 공식 요청했고, 산은 역시 PEF 조성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유성 회장은 다만 인수 대상자에 대한 금융 지원 의사는 재확인했습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 진정성 있는 매수자가 있다면 자격 여부를 정확히 따져본 후에 인수금융을 지원할 용의가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연내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겠지만 내년 M&A 시장에 대형 매물이 많은 만큼 일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인수 계약을 파기한 한화측에 대해서는 이행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선박펀드 운용에 대해서는 선박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며 이 달 중 선박 2-3척을 더 매입할 계획이라는 설명입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 해운 시장이 올라오는 회복 상태를 보이고 있고 선박의 가격도 전문가들은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해운사를 도와주고 다시 조선사를 같이 도와주는 결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민유성 회장은 내년 경제 화두로 기업 구조조정을 꼽았습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한 예측 폭이 큽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기 극복 이후의 국가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구조조정입니다." 특히 최근 검증을 마친 턴어라운드PEF형태의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단 설명입니다. 턴어라운드PEF란 경영권을 보장한 상태에서 산업은행이 기업 지분을 사들여 재무구조를 조정한 뒤 본래 대주주에게 파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민 회장은 이 밖에도 상시적이고 선제적인 기업 구조조정의 선봉장에 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