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1900선까지 상승하겠지만 1분기에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 증시가 선진국 증시 대비 저평가 돼 있다며 상대적인 매력이 큰 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측치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10배 수준이어서 내년에도 외국인투자가 이어져 주가가 191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내년 1분기에는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지나면서 주가가 1450선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이재광 /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내년 애널리스트들이 수익 추정을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시장이 지금 12개월 예측치 기준 약 10배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데 지난 2000년 이후 9.2배였기 때문에 다운사이드는 많지 않아 보인다. 특히 이머징 마켓이나 월드 인덱스 대비 약 20~30% 정도 디스카운트 돼 거래되고 있어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시장이 싸다고 보여진다." 올해 13조 위안이 넘는 유동성을 공급한 중국이 내년에 유동성 공급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10조 위안 수준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보여 한국 수출기업들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금융위기를 벗어나면서 은행과 음식료 등 내수 업종도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3%를 차지하는 중국의 내수 부양에 따라 수출주들이 증시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재광 /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한국경제가 사실상 가장 빨리 회복했다.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이 굉장히 많은 돈을 풀어서 내수 부양을 했기 때문이고, 거기서 많은 혜택을 받은 업종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IT, 소재산업, 자동차였는데 내년에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은행 업종을 조정시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었던 두바이사태는 세계경제가 아직 회복되는 과정이란 것을 보여준 사례였다며 이로 미루어 출구전략 시행이 내년 하반기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