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합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하락반전한뒤 낙폭을 서서히 늘리며 1150원대 중반으로 내려앉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거래일인 20일보다 3.3원이 하락한 1155.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개장과 함께 전거래일보다 2.5원이 오른 1161.5원으로 거래되면서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는듯 했으나 달러 매물이 나오면서 전거래일 종가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주 목요일 국내 증시에서 5억달러 가량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메릴린치의 주식 자금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딜러들은 전했다.

장중 1155.1원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 이 레벨에서 추가 하락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월말 결제 수요 등이 대기하고 있어 낙폭을 늘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주식시장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0p 하락한 1617.9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97p 오른 480.4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79억원 어치를 순매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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