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약세 국면을 활용해 3자배정 증자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방식으로 우호 지분 확대에 나서는 코스닥기업 대주주가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종로엠스쿨을 운영하는 이루넷 경영진은 최근 우호 지분을 4% 가량 늘렸습니다. 최대주주와 경영진을 상대로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함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 것입니다. 이로써 최대주주인 김승희씨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14%에서 18%로 늘었습니다. 이루넷 관계자 "저희가 지난달에 22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대주주 및 우호지분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 부분을 보완하고자 소액공모와 BW를 발행하게 됐고요. 이렇게 우호지분을 많이 늘리면서 경영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주가 하락기를 지분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코스닥 대주주가 늘고 있습니다. 반도체 유통업체인 알에스넷은 최대주주가 신주인수권을 두차례 행사해 지분을 10%에서 17%로 끌어올렸습니다. 이엠코리아의 강삼수 대표도 신주인수권부사채를 행사해 보유지분을 29%에서 36%로 늘렸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지분을 늘릴 수 있어 대주주들이 3자배정 증자와 BW 발행을 선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방식의 경우 신규 자금이 회사로 유입돼 재무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내 매수처럼 유통 주식수가 줄지는 않아 주가부양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