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임직원 대상 특강서 강조

신세계 정재은 명예회장은 6일 "품질 혁명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선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관계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연 특강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품질을 `개선'이 아니라 `혁명'이라고 할 만한 정도로 끌어올려야 하며 `품질'의 개념 역시 `고객'의 관점에서 새롭게 정의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최상의 상품'이란 의미 자체가 변화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상품자체의 성능이 우수한 것이 최상의 상품이었지만, 최근에는 성능뿐만 아니라 그 상품이 얼마나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는가가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경영학자인 톰 피터스의 말을 인용해 "벤치마킹의 시대가 끝나고 퓨처마킹(Future Marking)의 시대가 왔다"며 "벤치마킹은 영원한 2인자일 수밖에 없기에 유통 선도 기업으로서 미래에도 통할 수 있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의 핵심이 품질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신세계가 앞장서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신세계만의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며, 모든 경영활동에서 고객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구학서 부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와 임원, 백화점과 이마트의 팀장급 이상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2006년부터 매년 `유통업의 미래', `가격혁명', `글로벌 신세계'라는 주제로 유통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