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대표 김성욱)은 단백질 구성성분 일부를 바꿔 신약후보물질을 만드는 '아미노산 치환기술'이 최근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170~200여개의 아미노산 가운데 하나를 또 다른 종류의 아미노산으로 바꿔주는 '단백질 변이체'제조 기술로,기존 단백질의 약리기능을 강화하거나 생체흡수 시 안전성을 높여줄 수 있는 첨단 생명공학기술로 꼽힌다.

이번 특허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어떤 아미노산을 바꾸는 것이 신약후보물질을 만드는 데 유용한지를 알아보는 고효율검색(High-throughput)과 세포나 벡터(중간매개체)의 활용방법,단백질을 암호화하는 핵산분자 선별법 등 모든 권리를 포함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올제약 관계자는 "아미노산 치환기술은 기존 1세대 단백질의약품이나 단순 바이오시밀러에 비해 혁신적인 기술로, 차세대 경구용 단백질의약품과 지속형 단백질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올제약은 현재 이 기술을 이용해 인터페론 알파,인터페론 베타,성장호르몬 등 8개의 바이오신약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