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부족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가 부족한 아이들이 고혈압, 고혈당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2건의 연구결과가 미국의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8월3일자)에 실렸다고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3일 보도했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의 미칼 멜라메드(Michal Melamed) 박사는 이 중 한 연구보고서에서 전국보건영양조사(2001-2004)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1세 연령층에서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이 70%나 되었으며 이들 중 비타민D가 지나치게 모자라는 사람은 혈압과 혈당이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가 낮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중 9%는 비타민D의 혈중수치가 15ng/ml(밀리리터당 나노그램)이하, 61%는 16-29ng/dl이었다.

비타민D 결핍의 공식적인 기준치는 없지만 30ng/ml 정도가 바람직한 수치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한편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의 재러드 레이스 (Zared Reis) 박사는 또 다른 연구보고서에서 10대 청소년 3천577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25%)이 고혈압, 고혈당, 대사증후군 위험이 각각 2.36배, 2.54배, 3.8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혈중 HDL수치가 낮을 가능성도 54% 높았다.

전체적인 비타민D 평균수치는 24.8ng/dl, 흑인은 15.5ng/dl, 멕시코계는 21.5ng/dl, 백인은 28ng/dl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