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고객, 미국서 車보험료 500弗 아낀다
이씨는 한국에서 가입했던 삼성화재로부터 '글로벌 서비스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휴사인 파머스(Farmers Insurance Group)로 갔다. 보험료는 790달러로 452달러를 아낄 수 있었다. 할인율은 36.3%에 달했다. 파머스는 미국 3위의 보험사다.
삼성화재의 '글로벌 서비스'를 받은 소비자들이 미국에서 평균 30%대의 할인을 받으면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는 한국에서 무사고 경력을 인정받아 미국에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를 할인받는 제도다. 삼성화재가 파머스와 업무제휴를 맺고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보험 가입자들이 평균 400~500달러를 아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으로 가서 1년 이상 생활해야 하는 정부 · 기업체의 주재원과 유학생 이민자 등이 대상이다.
직전 3년 이상 교통사고를 낸 적 없고 교통법규를 어긴 적 없는 운전자 중 직전 2년 연속 삼성화재에 들었던 고객이 삼성화재의 '글로벌 서비스 증명서'를 받아 파머스의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서비스 제공 지역은 파머스가 자동차보험 영업을 하고 있는 캘리포니아,텍사스,일리노이,워싱턴 등 29개주다. 뉴욕,뉴저지주 등 동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글로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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