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1> 엔에스브이라는 회사입니다. 산업용 특수밸브를 제조하는 회사로 지난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비교적 새내기 주에 속하는 종목입니다. 두 가지가 매력적인데요. 일단 밸브산업이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사용이 되며 경기를 많이 타지 않는 기초적인 산업이라는 점이구요. 두 번째는 엔에스브이의 성장성인데요. 최근에도 대규모 수주 2건을 공시한데다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는 신공장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합니다. 세계최대 크기의 밸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게 되는데 벌써부터 해외 밸브유통업체들의 관심이 상당합니다. 질문2> 좀 더 자세하게 알아봅시다. 산업용 특수밸브라고 하면 어떤 것을 말하나요? 기자2>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가정용 밸브와는 크기 면에서 차이가 있구요. 그리고 사용처가 매우 다양해 밸브를 타고 흐르는 물질들 또한 다양합니다. 기체부터 유체에 그리고 고온에 고압까지 그러다보니 밸브의 소재가 다양합니다. 크기는 현재 70인치 정도까지 엔에스브이가 생산이 가능합니다. 센티미터로 환산하면 약 180센티미터 정도니까 일반 성인 키만한 밸브를 생산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례로 올 3월에 이란 핵발전소에 들어가는 56인치 밸브를 엔에스브이가 납품한 사례가 있는데요. 이 밸브의 무게는 20톤, 가격은 한 개당 5억원에 달했습니다. 최근 그린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은데요. 엔에스브이의 밸브 또한 이런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의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원자력발전과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실리콘 생산 설비에 특수 밸브가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OCI의 실리콘 생산설비에 이미 엔에스브이가 크린 밸브를 납품한 바 있구요. 최근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로도 특수 밸브가 납품이 됐습니다. 질문3> 특수밸브의 사용처가 생각보다 많군요. 처음 시작할 때 성장성 얘기를 했었는데요.. 실적 좀 볼까요? 기자3> 엔에스브이는 올 1분기 83억원의 매출에 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현재 2분기에는 증권사 분석자료와 회사 취재를 통해 확인한 결과 100억원 조금 상회하는 정도의 매출과 25% 선의 영업이익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0% 가량 그리고 영업이익의 경우는 2.5배 가량 좋아지는 수치입니다. 하반기에도 100억원을 상회하는 대량 수주 2~3건이 대기하고 있어 올해 전반적인 실적이 지난해보다 40%에 가까운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용아 전무 기자를 통해 상반기의 대략적인 실적을 들었다. 언제쯤 실적발표 할 예정이고 또 올해 전체 예상실적은 어떤가? 아직 결산 중에 있어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습니다. 결산이 마무리 되는대로 7월말 경에는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에 김기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올해 상반기 실적은 수출의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와 비교하여 약 37% 정도의 성장을 기록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약 370억원 정도로 예상한 올해 매출목표는 충분히 달성하고 초과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 6월에 공시를 통해 알려드린 것처럼 뉴만스, 토카이 등 기존 대형 밸브유통회사들로부터의 수주가 하반기에도 계속 예상될 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형 플랜트업체들로부터의 프로젝트 참여요구도 예상되기 때문에 목표달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영업이익율이 20%를 넘었는데, 제조회사가 이런 이익률이 많지 않다. 비결은? 무엇보다 당사 제품 포트폴리오가 대형밸브와 특수밸브 중심으로 짜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밸브산업에 있어 대형화와 특수화는 전체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고부가가치를 담보하는 필수적인 요소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당사의 대형화, 특수화된 밸브는 발전, 담수, 석유, 화학, 원자력, 폴리실리콘, 일반기계, 건설 등 산업전반에 고루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가 가능해 높은 영업이익율을 기록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당사는 올해도 고부가가치 중심의 매출구조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20%이상의 영업이익율 달성과 15%이상의 순이익율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신공장 건설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화전지구에 약 4,200평 정도의 택지를 마련했고 올 하반기에 공장건설에 들어갑니다. 이는 현재 공장의 약 2배에 이르는 규모일 뿐만 아니라 대규모 설비투자가 함께 이루어져 세계최대규모의 밸브인 120인치 밸브제작까지 가능하게 될 예정입니다. 화전지구로의 확장이전이 이루어지면 국내 산업용 대형밸브 시장에서 당사는 선도적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사의 이전에는 해외 업체들도 관심이 많아 기존 거래처인 미국의 뉴만스사의 경우 주조기술의 제휴를 제안해오기도 했습니다. 이전 후 본격적인 생산은 한 달이면 가능해 내년 8월이면 완전하게 정상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도 목표매출액의 20% 이상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회사 관계자하고 얘기를 나눠봤는데.. 김기자 이 밖에도 좀 주목해야할 것들이 있나? 앞서 회사 관계자가 뉴만스와 토카이 사 얘기를 좀 꺼냈다. 실제로 6월 이 두회사로부터 잇단 수주 공시를 내기도 했는데.. 이 두회사는 산업용 특수밸브에 있어 상당히 알려진 회사들이다. 특히 두회사 모두 최근에는 이런 밸브의 유통회사로써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이들과의 거래가 올들어 굉장히 폭증했다. 지난해 70억원대의 거래 규모였던 뉴만스와의 거래가 올해 1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일본의 토카이사와의 거래도 20억원 후반대에 머무르던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매출의 증대 뿐만 아니라 향후 엔에스브이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또 최근 이들 외에도 신규거래처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4월말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사, 우리나라로 치면 석유공사 같은 국영기업인데.. 이곳의 밴더 등록이 완료됐고, 올 7월 제품 설명을 하기 위해 회사 관계자들이 직접 페트로나스 방문이 예정돼 있다. 또 8월에는 쿠웨이트 KOC 그리고 올 말에는 사우디의 Aramco 밴더등록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투자 유의점은? 우선 상장된지 이제 약 4개월이 된 종목이다 보니... 기관들의 물량이 조금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상장 전 지분을 갖고 있던 KTB 물량은 상장 이후 모두 장내에서 소화가 이뤄졌고, 최근에는 교보 악사가 5%를 상회하는 물량을 보유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는데.. 교보악사 물량은 장내 매수 매도가 반복되고 있어서 급등할 경우 물량 출회의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 밖에 50% 넘는 지분이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들이 가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최근 거래량이 20만주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이런 점도 투자하시는데 유의 하셔야겠다. 이상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