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은행들의 외화차입 사례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충분한 유동성 확보 차원이지만 자칫 경기회복에 따른 고금리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준민기잡니다. "외화차입, 후순위채 발행" 최근 은행들이 유동성 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 외화선순위 공모채권 (5억달러 규모) *국민은행 - 커버드본드 발행(10억달러) - 고정금리부 채권(3억달러) 신한은행이 5억달러 규모의 외화선순위 공모채권을 발행했고, 국민은행도 10억달러 커버드본드에 이어 이달초 3억달러 고정금리부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우리은행 - 해외MBS 발행 - 외화차입 추진 (5억달러 규모) *산업은행 - 사무라이본드 추진 (3분기,3~5억달러) 우리은행은 뉴질랜드계 은행을 통한 외화차입을 추진중이고, 산업은행도 3분기 중 3억달러 이상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순위채 발행 사례도 많습니다. *신한은행 - 하이브리드채권 판매 (연 5.95%, 3천억원) *씨티은행 - 후순위채권 발행 (연 6.2%, 2500억원) 신한은행이 오는 29일까지 연 5.95%의 하이브리드채권을 판매하고, 한국씨티은행도 연 6.2% 고정금리로 2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과 자본을 확보해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화인터뷰)금융당국 관계자 "국제 금융시장이 또다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은행들은 자금조달이 가능할때 최대한 중장기 차입을 늘려야 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자칫 고금리 자본확충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은행업계 관계자 "금융시장 여건이 좀 더 개선된 이후에 차입에 나설 수 있었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현재 아직까진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다." 결국 고금리 외화차입이 위험에 대비한 유동성 확충 효과로 나타날지, 부메랑 부담으로 돌아올지 지켜봐야 될 대목입니다.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