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임직원들이 23일 노조가 파업 중인 경기 평택공장에서 '출근 시위'를 재개했다. 정리해고에서 제외된 임직원 20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공장 정문 인근 주차장 등에 모여 파업 종료와 공장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 및 토론회를 벌였다. 회사 관계자는 "정상적인 공장 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매일 출근해 노조와 시민들을 설득할 것"이라며 "강제 진입을 시도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외부세력을 포함한 파업 가담자 전원에게 파업 손실에 따른 민 · 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노조의 점거파업으로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1400억원의 매출 차질이 발생했으며 모든 협력업체와 국내외 영업망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