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오전 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으로 국내금융시장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취재기자 나왔다. 김의태 기자. 우선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것이 공식발표했죠? 그렇다. 북한의 공식성명이 발표가 됐는데요.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의 자위적 핵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25일 또 한 차례의 지하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시험 결과 핵무기의 위력을 더욱 높이고 핵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런 말로 봤을때 북한의 자체적인 평가지만 핵실험은 성공적으로 완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06년 10월에 이어 3년 만에 2차 핵실험을 진행했데 이번에도 같은 장소인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의 반응은 어떤가? 우선 이번 핵실험과 관련해 오전 청와대의 긴급브리핑이 진행이 됐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오전 9시54분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진도 4.5 안팎의 인공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여러 정황을 미뤄볼 때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정부는 오후 오늘 오후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했다. 이 대변인의 브리핑은 북한측이 밝히기 전에 진행됐기 때문에 정부는 다시 공식 입장을 안전보장회의 이후에 발표할 거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에서는 북한 핵실험과 관련 유엔에 긴급안보리 개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국과 일본 양국은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 사태와 관련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요동을 쳤죠? 북한 핵실험 국내 금융시장 바로 직격탄이 됐다. 코스피지수는 11시 40분쯤 87포인트 넘게 떨어져 1320선이 무너졌었다. 코스닥은 급락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환율도 급등세로 돌아섰는데 한때 1270원 가까이 오르면서 20원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하지만 점차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는데요. S&P, 피치 등 국가신용평가사들은 이미 북한 악재는 반영된 부분이며 한국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란 입장들을 내놓고 있다. 금융당국은 북한의 핵 실험 소식에 비상금융대책반회의 소집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오후 2시에 진동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비상금융대책반회의를 소집한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소식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가 이같은 북한 악재가 나오면서 크게 요동을 쳤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돌발변수로 투자심리를 악화 시켰으며 조정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시점에서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