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글로벌 경제 위기를 넘기 위한 한국형 뉴딜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경제TV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한국형 뉴딜현장을 다녀왔는데요,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친환경 녹색성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부동산팀 기자와 피디들이 준비한 미래를 바꿔나가는 물의 모습. 함께 보시죠.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에서 뱃길로 1시간여... 하얀 모래와 푸른 소나무가 해안선을 덮고 있다. 장구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장고도, 80여 가구 200여명이 모여 사는 작은 섬이다. 여느 섬마을이 그렇듯 이 곳 역시 물이 부족하긴 마찬가지. 지하수를 파도 물에 염분이 많아 생활용수로 쓰기엔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작업복 차림의 두 청년이 배낭과 서류를 들고 언덕 위의 한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해수담수화 시설이다. 작동은 잘 되는지 전기 장치의 문을 열어 꼼꼼히 살펴본다. 두드리고 만져보며 열심히 기록도 해둔다. “지금 전국에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된 곳 74개 있는데, 그 중 42개를 (환경부·지자체로부터) 위탁, 운영·관리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주민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물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수자원공사가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관리함으로써 (섬마을 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해수담수화 장치. 원리는 간단하다. 바닷물에서 염분을 걸러내 생활용수로 이용할 수 있는 담수를 얻어낸다. 정밀필터의 바늘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제대로 작동되고 있다. 투명하고 깨끗한 담수도 잘 나오고 있다. 정밀필터가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기 위해 물의 샘플을 채취한다. 첨단센서가 달린 전자 수질판독기 검사 결과, 모두가 정상이다. 이렇게 10여 년 전부터 깨끗한 물이 공급되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때는 지하수를 파도 물이 짜서 쓰지를 못했어요. 그릇 같은 것도 녹이 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물이 깨끗하고 좋으니까...” “물이 좋기 때문에 빨래를 해도 빨래가 깨끗하니 흰 색깔이고 설거지도 그릇이 반짝반짝하니 좋고 모든지 좋고 좋다고...” 이처럼 섬마을 사람들은 이제 싼 값에 언제나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흔히 우리들은 물을 생명의 근원이라고 말합니다. 인류 역시 물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번영해 왔는데요, 최근에는 물에 대한 생각, 물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강력히 요구받고 있습니다.” # 경인운하 공사가 한창인 경인운하 건설 현장.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이곳을 찾았다. 운하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왔다고 한다. 운하가 많은 만큼 관련 기술과 노하우 또한 세계적으로 손꼽힌다.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운하에 대해 물었다. (자막 빨리지나감) “대한민국에 도전이자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운하는 여가와 선적 등 모든 종류에서 좋은 일입니다. 주요 이유는 네덜란드나 유럽, 다른 세계 여러 나라의 모습에서 볼 수 있듯 운송, 경제적 발전 등에 유용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도전적인 프로젝트이고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엔지니어와 마케팅 관계자들로 구성된 이들.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모형으로 만들어진 경인운하의 모습을 신중히 살펴본다. 단순한 생활용수를 넘어 운하라는 물을 통해 이미 녹색성장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은 과거 새만금 공사에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 경인운하 공사에서도 새로운 수확을 바라고 있다. 경인지역 집중호우시 굴포천 유역엔 큰 홍수피해가 나곤 했다. 1987년 7월, 5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재산피해액만 당시 420억 원을 기록했다. 그 후 5년여의 시간이 흐른 1992년 말, 굴포천 방수로 공사가 시작됐다. 홍수가 나면 범람하는 물을 모두 서해로 내보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하지만 봄과 겨울 같은 갈수기엔 수량이 적어 물이 오염되는 등 쓸모없는 시설이 되고 만다. 때문에 바닷물을 끌어들여 항상 물을 채우고 그 위로 배가 다닐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경인운하 사업이다. 다시 말해 한강과 서해를 이어 새로운 물길을 열자는 구상이다. 이처럼 굴포천 치수사업에서 확대된 경인운하 건설은 지난 1995년 민자유치 대상 사업으로 선정 추진됐지만 시민단체의 반발과 경제성 논란 등으로 지연돼 왔다. 그러다 2008년 말 사업계획 타당성 검토와 함께 수자원공사 자체사업으로 변경돼 현재(2009년 4월) 공사가 한창이다. 주운수로는 이미 조성된 굴포천 방수로 14.2킬로미터를 활용하고 한강 방향으로 3.8킬로미터를 추가한 총 18킬로미터로 건설된다. “2011년 완공 이후 경인운하의 모습입니다. 물류 뿐 아니라 레저와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거듭나게 되는데 대표적인 볼거리로 ‘수향 8경’을 들을 수 있습니다.” ‘수향 8경’은 물길을 따라 펼쳐지는 여덟 가지 풍경으로 1경과 2경은 서해와 인천터미널로 구성된다. 이후 한강 방향으로 시천교가 보이고 주변에는 선착장과 수변데크가 들어서는 3경이 펼쳐진다. 네 번째 풍경은 일명 ‘리버사이드파크’라 불리는데, 고저차를 이용한 인공폭포와 운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등으로 조성된다. 대나무숲과 정자 등 한국의 멋을 살린 전통공원으로 꾸며지는 5경. 여섯 번째는 습지와 체험장 등이 들어서는 생태공원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7경과 8경에선 김포터미널과 한강르네상스로 새롭게 태어나는 고수부지를 만나볼 수 있다. “경인운하는 운하라는 개념이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아서 여러 면에서 문제를 걱정하는 분들 있지만 잘 건설되면 관광, 친수공간 확보, 물류 측면에서 21세기에 널리 활용될 수 있는 시설물로 생각됩니다. 특히 물류측면에서 연안운송 개선, 증대되는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 부문에 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 경인운하에 거는 전문가들의 기대는 이처럼 예상보다 컸다. 지역민들도 오랜 기간 끌어온 경인운하 사업이 최종 확정된 만큼, 하루빨리 완공돼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 지역은 물론 나라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라고 있다. “사실 그동안 주민들이 너무 지쳤어요. 그런 부분에서 지역민들은 정부의 약속대로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이 원하는 쪽으로 일자리창출이나 관광, 레저 등 삶의 질이 지금보다 나아지는 방향으로 완공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 되고 삶의 질 향상되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이기 때문에 사실 정답은 없어요. 학자들 마다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 주장만 옳다고 하는 것 보다 모든 의견 수렴해 지역이나 나라 발전에 어떻게 도움 되겠느냐 이런 쪽이 더 중요하지 않겠냐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운하의 에너지효율은 일반적으로 철도의 2.5배, 도로의 8.7배라고 한다. 쉽게 말해 연료가 그 만큼 덜 든다는 얘기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철도나 도로에 비해 현저히 낮다. 특히 경인운하는 약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지역경제를 살릴 뿐 아니라 한강르네상스와 연계한 국제적 관광 레저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는 21세기형 저탄소 녹색뉴딜로 주목받고 있다. #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줄기차게 연기를 뿜어내는 안산 시화공업단지. 이로 인해 오염된 대기환경. 더 이상의 개발이 허용되기 힘든 지역이다. 하지만 시화공단 남쪽으로 펼쳐진 드넓은 간척지와 도로 위를 지나는 트럭의 모습에서 무언가 분주히 개발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매립 공사가 한창인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입니다. 2007년부터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제 뒤로 약 1킬로미터 정도 추가 매립이 이뤄지고 시설물들이 들어서면 2016년 친환경 첨단 복합도시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MTV의 개발계획이 발표된 건 2001년으로 꽤 오래 전 일이다. 이후 3년여의 시간동안 MTV와 관련한 어떠한 작업도 추진되지 못했다. 환경악화를 우려한 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발 때문이었다. 표류하던 사업은 2004년 말 다시 고개를 들었고 ‘시화지역 지속가능 발전협의회’라는 민관협의체는 약 여섯 달 동안 백사십번이 넘는 논의를 거쳐 환경과 교통, 재해, 인구영향평가 등에 관한 협의를 마무리했다. 지역 주민 87%의 찬성으로 개발에 최종 합의한 것이다. 이때 수자원공사는 4천500억 원의 개발이익금을 환경개선사업에 사용하기로 해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도 했다. 개발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약 10% 가량 축소하는 것으로 최종 수정돼 2007년 8월 공사가 시작됐다. MTV는 이렇듯 개발 계획이 발표된 지 6년 만에 힘겹게 첫 삽을 떴다. 하지만 어려운 시작만큼이나 MTV가 그리는 청사진 또한 밝다. “공해 유발이 최소화 되도록 일반 제조업은 배제하고 첨단 벤처기업 위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산업단지 녹지확보기준인 13%를 초과해 27.5%의 녹지를 확보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산업단지가 가능하도록 계획했습니다. 기존 공단 내 부족한 연구, 유통, 지원기능을 확충해 시화지역의 자족기능을 향상시키고 천혜의 관광자원인 시화호변을 이용한 관광, 휴양시설을 도입해 수도권 내 부족한 여가공간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이 사업으로 7만 명의 고용효과와 9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됩니다.” 2016년, 9.2제곱킬로미터(280만평) 부지에 조성될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첨단산업과 상업시설을 주축으로 관광레저단지와 최고급 빌라 등이 들어선다. 특히 인근 송도 국제도시, 송산 그린시티 개발과 이어져 동북아 비즈니스를 위한 서해안권의 중심지 부상을 예고하며 또 하나의 녹색뉴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시화호 조력발전소 16킬로미터 길이의 시화방조제 한복판. 가리섬이라는 작은 점과 마주한 이곳에 대규모 공사가 한창이다. 크레인의 높이와 크기로 보아 건설 규모가 제법 크다는 것을 어림잡아 짐작 해 볼 수 있다. “아파트 10층 높이 구조물에 초대형 발전기 총 10대가 들어섭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조력 시설물이면서 발전용량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수문과 발전기가 들어설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 하나둘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조력발전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하구나 만을 방조제로 막아 알맞은 지형을 만들고 바깥 쪽과 안쪽 바다의 높이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크게 밀물과 썰물시 모두 발전하는 복류식과 하나만을 이용하는 단류식으로 나뉘는데, 시화 조력발전소는 시화호 일대 공업단지와 주택가 등이 물에 잠길 수 있어 단류식을 채택하고 있다. 발전시설용량은 현재(2009년 4월) 세계 최대인 프랑스 랑스조력발전소 24만 킬로와트보다 많은 25만4천 킬로와트. 연간발전량도 소양강댐의 1.5배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가동되면 약 50만 인구에게 전력공급 가능할 뿐 아니라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 즉 청정에너지 생산으로 인해 연간 600억 원의 유류수입 대체 효과와 대기환경 오염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를 연간 30여만 톤 줄일 수 있습니다.” 시화호 조력발전의 원리는 간단하다. 밀물 때는 발전을 하지 않고 수문만 열어 수위차를 크게 한 뒤 썰물 시 물이 나가는 힘으로 프로펠러를 돌린다. 이 때 연결된 발전기를 통해 전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순기능은 또 있다. 시화호의 수질은 방조제 공사가 끝난 뒤인 1997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BOD가 17.4에 이를 만큼 악화됐다. 하지만 이듬해 해수유통을 시작해 BOD가 7.9로 떨어졌고 점차 개선돼 현재 시화호의 수질은 BOD 기준 2~5 수준이다. 농업용수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나아진 것인데, 2010년 하반기 조력발전소가 완공되면 수질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수문을 통해 들락날락하는 바닷물의 양이 하루 1억 4천700만 톤(=㎥)에 이르기 때문인데, 이는 전체 시화호 물의 절반에 해당한다. 현재 한 달인 해수유통 순환주기가 이틀로 줄어드는 셈이다. 조력발전소가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뿐 아니라 해수유통을 원활히 해 수질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앞으로 녹색뉴딜의 대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에는 이밖에 6만6천여 제곱미터의 체험광장과 공원이 조성돼 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소수력발전 수도권 남부 7개 시의 수돗물과 화성산업단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성남정수장. 팔당댐에서 물을 공급 받아 활성탄 등을 넣어 이물질과 악취를 제거한다. 수면에 골고루 물을 뿌리는 것은 뭉쳐진 불순물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다. 이렇게 얻어진 위쪽의 깨끗한 물은 샘플로 채취해 정기적으로 수질을 체크한다. 이곳의 시설용량은 78만6천 톤으로 700만 명 이상에게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는 약 400만 명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정수장에 들어온 물은 일곱시간에서 여덟시간 정도의 정화를 거치며 서서히 정수된다. 수면에 물을 뿌려 불순물을 가라앉히는 작업도 수차례 반복된다. 언 듯 보면 단순히 물을 깨끗이 정수하는 시설에 불과해 친환경 녹색성장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청정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소수력발전이 그것이다. 수력발전이라고 하면 흔히 대규모 댐에서 물을 방류할 때 발생하는 낙차를 이용한 시설을 떠올린다. 기본 원리는 같지만 소수력발전은 압력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정수장으로 흘러가는 수도관 내 여유압력이 물레방아와 같은 수차를 회전시키고 연결된 발전기가 돌아가며 전기가 생산되는 원리다. 성남정수장에는 이 같은 소수력발전기가 2대 있고 이를 포함해 경북 영천과 강원 횡성 등 전국 스무 곳에 발전기 서른 대가 설치돼 있다. 총 설비용량은 1만6천여 킬로와트로 연간 약 70억 원의 발전수익이 발생한다. # 태양광발전 정수장 한 건물 옥상에 태양광 설비가 설치돼 있다. 물과 다소 멀어 보이는 태양광도 수자원공사의 청정에너지사업 중 하나다. 운영 중인 댐과 수도시설에 태양전지판을 설치해 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성남과 창원 등 전국 4곳에서 생산하는 총용량은 현재 약 170킬로와트. 비록 적은 양이지만 남는 공간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CDM, 청정에너지 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우리의 태양광은 아직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그 활용도는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녹색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경인운하 건설 사업과 시화호조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제탄소배출권 거래시장에 뛰어드는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40여 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수자원개발에 뛰어들고 글로벌 전문기관으로 성장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국민생활의 향상과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설립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고 국민들에게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 물은 미래다 인공 갈대숲을 조성해 물을 정화하려는 노력들이 최근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05년 교토의정서 발효로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부여된 뒤 깨끗한 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물은 수력과 조력 등 하나의 청정 에너지원으로 부쩍 관심을 끌고 있고 경쟁력 또한 갖추고 있다. 물의 진정한 가치, 삶의 근원이자 문화의 장이고 성장의 원동력인 물의 중요성이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물은 인류의 생존과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자원이다. 그 만큼 물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이를 둘러싼 갈등도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물이라는 매개체로 바다와 강을 잇는 것, 물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 역시 우리의 번영을 위한 숙명일지 모른다. 이명박 정부 들어 주목받고 있는 녹색뉴딜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물. 녹색성장을 이끌고 미래를 바꿔나가는 물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글, 취재: 안태훈 연출, 편집: 이용익 류승현 촬영: 변성식, 김영석, 이창호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