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라파社-부.진경제청 17일 MOU 체결..선박용 권선기 생산

독일의 하트라파(HATLAPA)사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352만 달러를 투자해 조선기자재 생산공장을 짓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7일 청사 회의실에서 하트라파사와 경제자유구역 내에 ㈜하트라파 코리아의 제2공장을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하트라파사는 조선기자재 중개무역업체인 ㈜동성무역과 함께 올해부터 2012년까지 경제자유구역 내 지사외국인투자구역 5천516㎡의 부지에 선박용 권선기(捲線機. 줄감개)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권선기는 국내 조선소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1922년에 설립된 하트라파사는 선박용 권선기와 조타기, 공기압축기 등을 생산해 세계 각국의 주요 조선소에 공급하고 있는 조선기자재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2006년에 지사과학단지에 400만 달러를 투자해 ㈜하트라파 코리아를 설립해 선박용 조타기를 생산, 국내 주요 조선소에 공급하고 있다.

부.진경제청 관계자는 "하트라파사의 제2공장 투자계획에는 자본 뿐만 아니라 선박용 권선기의 생산기술 이전도 포함돼 있다"며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어려운 투자유치 환경 속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