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우려로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또 최근 증시 상승이 약세장 속 반등이라는 지적과 함께 GM의 파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좋지 않은 기업실적 전망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86포인트 하락한 7천78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포인트 내린 1천561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도 19포인트 하락한 81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증시는 오늘부터 시작된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는 1분기 적자전환하면서 본장에서 1.5%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3% 넘게 떨어졌습니다. 또 퀀텀 펀드 창시자 조지 소로스가 최근 미국 증시는 약세장 속의 반등을 의미하는 베어마켓 랠리라며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고 지적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이 21일 발표할 보고서에서 전세계 금융기관들의 부실자산 추정치를 4조 달러로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도 금융주의 약세를 이끌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신청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제너럴모터스가 우량 브랜드의 새로운 GM과 부실 브랜드의 낡은 GM으로 회사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예상으로 사흘째 하락해 배럴당 49.1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