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직후 매도세를 보이던 역외 세력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1490원대를 돌파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5분 현재 전날보다 10원이 상승한 1491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이 이 레벨까지 올라간 것은 지난해 11월 25일 1502.3원 이후 약 3개월만에 최고치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최근 6년 사이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개장과 동시에 2원이 상승한 138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전날까지 8일동안 100원이 급등, 1480원대로 올랐기 때문에 역내외 차익 실현 의욕이 강해지면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역외에서 매도세가 나오면서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이후 역외세력이 매도세에서 매수세로 돌아서면 1490원선을 돌파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35분 현재 전날보다 15.72p 하락한 1091.38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5.25p 내린 379.4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증시에서 64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9일재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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