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30일부터 일제히 가을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대형 할인점들도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고 백화점 세일 기간에 맞춰 `맞불 세일'을 벌인다. 백화점 가을 세일의 경우 브랜드들의 세일 참여율이 80% 이상으로 작년 가을 세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편이며 백화점마다 기획.이월상품을 대거 내놓을 예정이어서 겨울 상품을 알뜰하게 장만할 수 있다. 혼수철 대목을 맞아 혼수 행사도 풍성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정통 大바겐세일'을 실시한다. 롯데는 세일 기간 직수입품 등 프리미엄급 상품을 한정 판매하는 `프리미엄 상품전', 유명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정상가 대비 60% 이상 싸게 파는 `골든벨 상품전' 등 다양한 기획행사를 열 계획이다. 수도권 8개점에서는 `100% 당첨 경품 대축제'를 열고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5천-30만원짜리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30일부터 서울 지역 6개점과 부산점에서 `가을 정기 파워세일'을 실시한다. 부산점을 제외한 지방 점포는 지난 23일부터 세일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세일 기간에 사은품을 증정하지 않는 대신 점포별로 이색 경품행사와 `중국문화 예술제', `피카소 특별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압구정 본점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천만원 상당의 `오리엔탈 특급 열차 여행권', `보아.윤형주.이승철 빅3 콘서트 초대권' 등을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세일 기간에 패션, 잡화, 스포츠, 아동, 생활 등 전 부문에 걸쳐 인기 상품만을 골라 30-50% 싸게 판매하는 `바겐 스타 상품전'을 연다. 본점은 세일기간 매장을 방문한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4천만원 상당의 SAAB 9-3 스포츠 세단을 경품으로 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세일 기간에 `한화 창립 53주년 축하대전'을 열고 창립 53주년을 기념하는 `5천300원, 5만3천원 균일가' 행사와 주말 오후 3시와 5시에 타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과 수원 영통점은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가을 정기 대 바겐세일'을 실시하고 1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7%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대형 할인점들도 대대적인 할인에 나섰다. 이마트는 29일부터 가을 의류 가격 인하에 들어간다. 브렌우드, 빌트모아 등 신사복과 인터크루, 유니온베이 등 캐주얼 의류, 베스트키드, 헬로키티 등 아동복을 20-30% 인하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아웃도어 용품도 특가 상품을 마련해 기존 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식품, 생활용품 등 100여가지 상품을 최대 50%까지 싸게 파는 `최대 50% 가격파괴전', `다다익선 행사' 등을 진행한다. 또 고춧가루, 커피, 샴푸 등 물가에 민감한 100여가지 생필품을 12월 말까지 현재 가격대로 판매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에는 `가격 동결 마크'를 붙여 눈에 잘 띄게 했다. 홈플러스는 28일부터 2주간 `균일가 장터'를 열고 인기 생필품을 균일가에 판매한다. 타월, 매직블럭, 줄넘기, 고등어, 오징어, 수입냉장불고기(100g)는 990원에, 냄비, 머그잔, 벽지, 바나나, 한우 국거리(100g) 등은 1천990원에 살 수 있다. 그랜드마트는 2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세일보다 더 큰 혜택' 행사를 열고 식품,생활용품, 의류 등을 최대 70%까지 할인해 판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