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식물에 극소량 함유된 항산화 성분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을 소재로 한 화장품이 국내 벤처기업이 의해 개발됐다. 바이오벤처기업인 바이오스펙트럼(대표 박덕훈)과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김영식 교수팀은 작약 씨에서 레스베라트롤을 고농도로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 레스베라트롤 에센스 화장품인 `파이토니아 페이셜 25 세럼'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포도와 가지, 땅콩, 작약 등에 들어 있는 레스베라트롤은 세포수명 연장과 암억제 효능에 대한 임상 연구결과가 지난 8월 하버드의대 연구팀에 의해 발표된 뒤 전세계 제약.화장품 업계에서 이 물질을 이용한 제품화 경쟁이 치열하다. 회사측은 이 제품(30㎖) 1병당 포도 60㎏ 분량의 레스베라트롤과 콩 5㎏ 분량의제네스테인, 식물성 여성호르몬 복합체 등이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덕훈 대표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으로는 이 제품이 세계 처음"이라면서 "레스베라트롤 추출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고, 국제화장품학회에서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번 제품은 자체 쇼핑몰(www.phytonia.com)과 지정 약국 등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1병(30ml)에 7만6천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bio@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