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6일 반미시위 자제를 호소하는 내용의 경제5단체 기자회견과 관련,성명을 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위한 국민 운동에 적극 동참하지는 못할망정 국민 정서를 정면으로거스르는 행동을 하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우리가 당하고 있어야만 수출이 잘되고 외국자본이 마음껏 들어와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논리는 비약도 한참 비약"이라며 "촛불시위 때문에 수출이 안되고 외국자본이 떠난다는 말도 앞뒤가 맞지않는 확대과장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노총도 성명에서 "경제5단체가 기자회견을 통해 반미시위 확산자제 운운한것은 미군에 대한 재판결과의 심각성과 국민정서를 전혀 고려치 않은 참으로 분별없는 처사로 규정하지 않을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국노총은 "경제단체는 두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과 처절하게 짓밟힌 한국인의자존심보다 '수출'과 '외국인 투자유치'가 그렇게도 소중한가"라고 반문하고 "경제단체는 '반미시위'를 무조건 탓할 것이 아니라 왜 한국인들의 정서에 그러한 감정이싹트기 시작했는지 먼저 따져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