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대우인천자동차라는 신설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대우인천차는 21일 오전 부평공장에서 김석환(金錫煥)사장과 임직원 및 닉 라일리 GM대우오토앤드테크놀러지(GM대우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행사를 갖고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대우인천차는 모두 3천323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되며 각 본부장에는 ▲관리본부장 김현태(金鉉台)이사 ▲승용1본부장 한익수(韓益洙)상무 ▲승용2본부장 승경남(承京男)이사 ▲엔진구동본부장 이상화(李相和)이사 ▲경영개선담당 김영철(金永喆) 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대우인천차는 최소 향후 6년간 차량, 엔진, 트랜스미션, 부품 등을 GM대우차에 공급하게 되며 GM이 제시한 '주야 2교대 공장운영, 생산성, 품질, 노사화합' 등 4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면 향후 6년내에 GM대우차에 인수된다. 김사장은 이날 "대우인천차의 최종 경영목표는 조속히 GM대우차에 편입되는 것이지만 보다 궁극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 전문 생산공장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GM대우차 닉 라일리 사장은 "대우인천차가 GM대우차와 별개의 회사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고 언제든지 조건만 충족된다면 함께 일할 수 있는 만큼 지금 보다 더 경쟁력 있는 회사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우인천차는 소형차 칼로스와 중형차 매그너스를 생산하며 연간 완성차 생산능력은 32만대(주 5일 주야 2교대 작업기준)로 완성차 외에 연간 1천500∼2천500cc급엔진 33만대와 트랜스액슬 32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