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이 현지 첸나이공장에 총 2억5천만달러의 자금을 들여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인도이코노믹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HMIL은 이번 투자계획을 통해 향후 30개월간 2단계에 걸쳐 생산라인을 확대함으써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67%나 많은 연 20만대 수준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경승용차를 주로 생산하는 인도 국내업체인 마루티에 이어 인도 자동차시장에서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는 지금까지 첸나이 공장에 6억1천400만달러를투자했으며 현재 생산능력은 12만대로 알려져 있다. HMIL 관계자는 "최근 2단계 발전방안의 청사진을 마련했다"며 "이번 계획에는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향후 수개월내에 신차종 출시하는 내용 등도 포함돼 있다"고말했다. 그는 "생산능력 확대는 연내 신차종 출시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장기적인 발전의기반이 될 것"이라며 "HMIL을 전세계 소형차 수출의 중심기지(hub)로 자리잡게 할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계획의 투자자금을 대부분 인도국내에서 조달할 방침으로 주정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우선 내년 3월까지 6천만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자동차시장에서는 올들어 소형차부문에서 산트로(한국명 비스토)가 지난달까지 모두 3만2천461대의 판매대수를 기록, 25%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업체에오른 것을 비롯해 중소형차 부문과 중형차 부문에서도 각각 엑센트와 쏘나타가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