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지난해 매출액 3조1백56억원,경상이익 2천2백16억원,당기순이익 1천5백76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남상태 대우조선 전무는 "매출액과 경상이익의 경우 당초 목표치보다 각각 4백83억원과 96억원을 초과달성했다"며 "과거 선가(船價)가 좋지 않았던 때에 수주한 선박이 실적에 반영된 것이지만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주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목표매출액으로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3조2천5백억원,경상이익은 무려 57.9% 늘어난 3천5백억원을 설정했다. 이같은 신장세는 최근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이 매출에 본격 반영되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은 특히 고부가가치선인 LNG선을 연간 8척까지 건조할 수 있도록 생산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8월 워크아웃을 졸업함에 따라 6∼7%대였던 차입금 금리가 5%대로 낮아져 올해 1백20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 전무는 "2000년말 1조1천9백13억원이었던 차입금을 지난해말 현재 6천2백26억원으로 대폭 줄여 차입금 비율이 80% 정도로 낮아졌다"며 "이는 경쟁업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어서 경상이익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