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자동차보험 및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한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간 분쟁이 작년보다 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 1∼9월중 총 1만7천6백5건(일평균 86건)의 금융분쟁 관련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만4천8백80건보다 18.3% 늘어난 수치다. 금감원은 접수된 민원 중 1만6백45건을 처리했으며 이중 신청인(금융 소비자)의 요청을 수용한 건수는 총 3천9백95건으로 전체 처리건수의 37.5%에 달했다고 밝혔다. 분쟁 유형별로는 자동차보험과 신용카드 관련 분쟁이 작년보다 각각 21.3%와 66.2%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권에서는 여신.담보 관련 분쟁이 전체의 52.3%를 차지했다. 증권.투신분야는 작년에 대우채 환매, 주가하락 등으로 인해 민원이 큰 폭 증가했다가 올해는 평년 수준으로 조정돼 작년보다 32.6% 감소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