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는 17일 미 테러 사태에 따른 은행권의 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은행장회의를 열고 수출결제대금 지연입금시 지연이자를 감면해 주는 등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미 테러사태로 수출결제대금이 늦게 입금되는 등 무역업체의 어려움이커짐에 따라 대금입금 지연시 지연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화물발송 지연에 따라 수출환어음(D/A) 매입이 불가능할 경우엔 일반자금 대출로 지원되고 통화당국의 유동성 공급확대에 맞춰 신규대출과 만기연장 조치도 취해질 예정이다. 은행들은 또 증권시장.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기관투자가로서 시장참가자의 불안심리를 불식시키는데 힘을 집중키로 했다. 은행들은 기업상시 신용위험평가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시행을 계기로 구조조정의 효율적 추진을 도모하고 채권은행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은행들은 필요시 비상대책반을 구성.운영해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