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단풍관광철이다.

온 산하가 알록달록하게 물든 이 장관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만한 우리의 자연이 아닐까 한다.

지난 주말 소요산에 가족들과 함께 갔다.

너무 아름다워 정말 넋을 잃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단풍관광을 나온 적지않은 사람들이 왜 아름답다하여 나뭇가지를 꺾어 갖고 가느냐 하는 점이다.

자신이 보아서 아름답다면 남이 보아도 그런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집에 갖다 놓고 감상하려는 마음을 모르지는 않지만 그것은 공중의 질서를 해치는 일이다.

강정훈 < 서울 송파구 마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