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 서울대 교수 >

올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공공연구기관 등에서 모두 29건이 응모했다

여느 해보다 많은 건수가 심사대상에 올랐다.

양적으로 늘어났을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질적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심사위원회는 분야별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기술의 독창성 기술성 등 기술적 성과는 물론 매출실적, 수출효과, 기술료 수입 등 경제적 성과도 심의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인 LG화학 기술연구원 김인철 박사는 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기반을 확충하고 개발된 신약의 상품화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퀴놀론계 항생제를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 미국 FDA에서 상품화 허가를 받게 됐으며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도 시판이 예정되는 개가를 올렸다.

21세기에 가장 주목받는 신약분야에서 탁월한 기술개발 전략을 발휘한 결과를 높이 평가,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기술상을 받은 권숙형 SK(주) 부장은 정유공장의 연료유를 생산하는 시설인 연료유 수소화분해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미전환유를 활용, 고급 윤활유를 저렴한 투자비 및 공정비로 생산하는 획기적인 제조공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태평양 기술연구원 이옥섭 원장은 주름방지 화장품인 레티놀 및 미백전용 화장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신제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했다.

마크애니 최종욱 사장은 전자상거래 보호를 위한 원천기술인 ''워터마킹''을 개발, 국제표준기술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개발의 독창성을 높이 샀다.

상호세라믹 윤상보 사장은 전자레인지용 마그네트론 세라믹, 광통신 커넥터용 페룰 등 첨단 세라믹 소재를 개발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전기연구소 임근희 박사는 대기오염방지를 위한 전기집진기의 핵심부품인 반도체 스위치식 펄스전원을 개발, 국내 전력전자 기술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