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도 기능성 제품이 잘 팔린다".

과자 하나를 먹어도 몸에 유익한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확산되면서 제과업계에서도 기능성 신제품 출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롯데 해태 동양 등 제과 3사는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행태가 건강과 미용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자 껌 캔디 비스킷 아이스크림 등 제과 전부문에 걸쳐 기능성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롯데제과는 올들어 "뽕잎 아이스크림""자일리톨껌""자일리톨 청량캔디""후르츠 목캔디"를 비롯,무설탕 비스킷인 "라이킷" 등 기능성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에서 기능성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이중 뽕잎 아이스크림은 그동안 껌과 캔디류를 중심으로 전개돼온 기능성 제품 개발 영역을 다양화시켰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시장 공략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해태제과도 지난해 입안에 가글 효과를 주는 "가글민트껌"을 시장에 내놓은데 이어 올들어 지난 3월 캔디와 공기청향제 기능을 복합시킨 "허브큐 플러스"를 탄생시켰다.

허브큐 플러스는 용기 뚜껑에 방향제를 부착,기능성 캔디와 함께 맑은 공기를 선사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양제과 역시 세균 억제 기능이 있는 "샤워껌"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지난해 제과 3사의 기능성 제품 매출액은 껌과 캔디류 중심으로 약 7백억원에 이르러 전년대비 1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는 올들어 기능성 제품의 개발영역이 비스킷 아이스크림 등으로 확대되면서 지난해 대비 30%의 매출신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