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과 함께 미국 최대의 발행부수(약2백30만부)를 자랑하는
신문 "USA투데이"가 카린 저긴스(50) 논설실장을 첫 여성 편집국장으로 9일
임명했다.

이 신문의 발행인인 톰 커리는 "저긴스는 신문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대담한 비전을 가졌다"며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또 "여성 편집국장 임명은 신문 역사상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오는 5월1일부터 편집지휘봉을 잡게 되는 저긴스는 72년 지방신문인
"마이애미뉴스"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82년 USA투데이 창간때 스카웃돼 이 신문과 고락을 함께 해 온 창간공신.

그동안 라이프섹션 담당편집자, 커버스토리 담당책임편집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여론조사담당 특별프로젝트 수석편집인 등을 거쳐 91년부터 논설실장
으로 일해 왔다.

다양한 의견을 듣는 유연한 태도와 아무리 급박한 상황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는 침착한 자세로 기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아 왔다.

< 최명수 기자 mes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