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과 슈퍼체인점을 운영하는 농심가가 할인점 다점포화와 자체상표(PB)
상품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객에게 상품을 조금이라도 싼 값에 팔기위한 전략이다.

농심가는 메가마켓 동래점에 이어 오는 7월 중순께 경남 언양에 2호점인
언양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1만여평 대지에 매장면적 2천6백평의 단층건물로 지어지는 언양점은
창고형 매장에 생식품을 강화한 비회원제 할인점이다.

이 점포는 순수 교외형 할인점이어서 부산 울산 등에서도 주말을 이용,
쇼핑하기가 쉽다.

자동차로 30~40분 거리인데다 주변에 통도사 통도환타지아 등 절과
위락시설이 산재, 휴식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이 점포 바로 옆에 대규모 물류센터가 있어 물류비용절감에 따른
저가판매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농심가는 언양점 개점이후 곧바로 천안점 건설에 들어가 내년 8월께
오픈할 예정이다.

매장면적 2천5백평규모로 건설될 천안점도 쇼핑이 편리한 단층건물에다
5백대이상 주차할 수 있는 널찍한 주차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농심가는 할인점 증설과 함께 자체상표(PB)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랜드 유명세에 따른 가격거품을 뺀 알짜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의도다.

PB상품 이름은 일단 "메가 세이브"로 결정했다.

내달초까지 구체적인 품목을 정해 제조업체 선정 및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선 화장지 우유 등 생필품부터 시작해 잡화류 등으로 종류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농심가가 이처럼 할인점수를 대폭 늘리고 PB상품개발을 서두르는 것은
제조업체로부터 상품을 싸게 구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고객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또 점포증가에 따른 생식품 관리판매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초에 이어 내달에도 생식품담당자들을 일본 "간사이수퍼"에 14일간
보내 해외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 강창동 기자 cd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