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하다.

촌스럽기까지 하다.

세련이라믄 단어와은 몇미터 떨어져 있어 보이지만 ''일''에서만큼은
최고인 진정한 ''꾼''이다.

어릴때부터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라디오 등 전자제품 분해 조립을 수차례 반복, 고장내기 일쑤였다.

과학자를 꿈꿨지만 수학성적이 안따라줘 그만뒀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목숨''을 걸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는
노점상부터 택시운전까지 안해본 일이 없다.

현재 꿈은 장사꾼, 아니 좀더 거창하게 무역업자.

고등학교밖에 안나왔지만 학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현재 ''히어 위 고우''라는 우프여행 전문여행사 대표란 직함도 갖고 있고
''너 우프 아니!''라는 책도 펴낸 유명인사다.

하지만 우리나라 우프여행을 대표하는 ''우프-코리아''롤 불리길 원한다.

현재 인터넷 우프 홈페이지상에 이름 석자가 당당하게 기록돼 있으며
멀지않아 해외 우프안내책자에도 이름이 오를 예정.

농장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단다.

농장에서 우리나라사람과 외국인이 함께 일하며 문화를 교류하는
''한국의 키부츠''를 만드는 것이 소원.

"수입이 적어 가끔 예전에 택시를 몰던 시절이 그러워진다"고 농담하는
그는 우프일을 하며 만난 외국친구들에게 우리의 전통도자기와 화문석을
팔아치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기특한 젊Þ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