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 설정된 투신사의 3년짜리 보장형 수익증권 만기도래분의 재연
장 비율이 60%를 넘고 최근 선보인 특별단기공사채와 신보장형펀트 매각이
의외로 호조를 보여 당초 우려됐던 투신상품 매출 대량출회로 인한 증시물
량압박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만기가 돌아온 3투신의 보장형 수익증
권은 설정금액 기준으로 보장 1,2호 각각 9백억원등 모두 1천8백억원으로
이 가운데 상환되지 않고 재연장된 금액 비율은 보장 1호가 61.2%, 보장
2호가 75.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민투신의 보장 2호를 제외한 3투신의 만기도래분 1천5백억
원중 재연장된 금액은 1천4억원에 이르렀고 나머지 496억원이 상환됐다.

그러나 만기도래분 수익증권의 상환매물을 흡수하는 한편 단기자금의
투신업계 이탈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최근 허용된 신보장형펀드와 특
별단기공사채에 몰린 자금이 671억원이나 돼 민가도래분 수익증권의 상환
금액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24일 매각에 들어간 특별단기공사채는 불과 4일만에 대한투신
98억원, 한국투신 74억원, 국민투신 50억원 등 모두 222억원의 발매 실적
을 올렸고 신보장형펀드는 지난 9월7일 발매를 시작한지 20일만에 대한투
신 229억원, 국민투신 117억원, 한국투신 103억원등 449억원의 발매 실적
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관계자들은 3 투신이 올 연말까지 국고지원자금 상환등의 부담을
안고 있지만 그동안 올 연말증시의 가장 큰 `짐''으로 우려됐던 3년만기보
장형 수익증권의 장환문제는 일단 신상품의 매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
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