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기기 반도체 오디오부품등 전자산업 각분야의 중국진출이 올들어
본격화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현대전자등 종합전자업체는 물론
인켈등 오디오전문업체 삼성전기등 부품업체들이 잇달아 중국에 현지공
장설립을 추진하는등 전자업체들의 중국진출이 러시를 이루고있다.

삼성전자는 일본 마쓰시타에 이어 외국업체로는 두번째로 중국 천진통
신광파공사와 합작으로 VTR공장을 설립,7월부터 가동에 나선다. 또 혜주
에 미니 컴포넌트 CDP(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등 오디오제품을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건설중이며 하반기께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중국과 합작으로 반도체조립공장 건설을 위한 현지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같은 그룹계열사인 삼성전기는 오디오및 컴퓨터부품인 스피커 키보드를
생산하는 광동성공장을 내달18일 준공하며 삼성전자VTR공장이 들어서는
천진지역에 헤드드럼등을 만드는 부품공장설립도 검토중에 있다.

금성사는 국내 브라운관업체로는 처음으로 장사시에 컬러브라운관합작공
장을 설립키로 하고 "장사프로젝트팀"을 구성,준비작업에 나섰다. 이 공
장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1인치및 25인치 컬러브라운관을 오는
95년부터 생산하게 된다.

국내 전자업체중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던 대우전자는 가동중단상태에 있는
복건성냉장고공장 처리문제가 해결되는대로 새로운 현지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사는 또 임가공방식으로 진출한 심 오디오공장의
생산품목을 CD카세트 라디오외 뮤직센터 고급하이파이컴포넌트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상해에 반도체조립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현지 정부와
구체적인 계약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오디오전문업체인 인켈이 심 지역에 뮤직센터및 CDP공장설립을
위한 현지조사에 나서는등 국내전자업체들이 싼 노동력과 현지시장
확보방안으로 앞다투어 공장설립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