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정양모)은 민간인에게 기증받은 목가구와 왕지
원종공신록권등 고문헌을 모아 11~30일 제2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을
마련하고있다.

여성건축가 천병옥씨가 기증한 목가구들은 여성취향의 안방가구와
부엌가구들이 주종으로 검소한 분위기의 사랑방가구와는 달리 색이 곱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원앙장 화초장 의걸이장 소반 뒤주등
30여점이 전시된다.

진덕용씨가 기증한 왕지와 원종공신 녹권은 조선 태조때 만들어진
것들이다. 왕지란 국왕이 신하에게 관직 시호 토지 노비 등을 내려주는
문서로 이번 문건은 태조가 진충귀를 원종공신에 봉한 사령장이다.
원종공신이란 국가와 왕실에 직접적인 공을 세운 정공신외에 직접 개국의
거사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정공신을 적극 도와준 사람을 뜻한다.

원종공신록권은 왕실에서 만들지 않고 녹권을 하사받을 공신이
작성하는것이 특징. 왕실의 격식에 맞춰 공신이 녹권을 작성해 오면
왕실은 정오를 대조하고 정정부분과 이음매에 보인을 찍어 위조를 방지한
뒤 하사하는 것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녹권은 지금까지 알려진 권자본장지로서는 처음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조선 개국 당시의 귀중한 공신전기 자료로 평가되고있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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